[이준혁]
니가 암만 날고 기어봤자 검사장이 언제 어디서 뭐하는지 무슨 수로 캘건데? 야, 검사장이 인생이 허무해서 머리깎고 스님 되려고 나간 줄 알아? 한조그룹에서 뭘 해도 할 텐데 너 혼잔 절대 못 뚫어. 청와대보다 더 깜깜한 데가 재벌들 밀실인거 몰라? 나 죗값 치르겠단 거야. 내가 어미새가 돼서 그쪽 소식 물어다 줄게. 붙어서 살 수만 있으면 간만 봐? 내 간이라도 떼 주지? 왜? 넌 살기 싫어? 야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야. 그니까 넌 내가 필요한거야. 넌 기능만 하잖냐. 굴러가기만 한다고. 그러다 나사 빠져요. 내가 기름 쳐줄게 뭐 필요해? 뭐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