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길]
어이 황사장.
입이 막혔냐 너는?
입이 안막혔는데 사장이라는 놈이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 못하고 아랫놈이 지껄이게 만드냐?
사람은 제 아무리 잘나도 밥 안먹고는 못사는 동물이야.
동물은 동물 답게 대접을 해줘야 말을 알아 쳐듣는다.
말 안듣는 짐승이 있다?
일단 뭘 맥여.
배 부를때까지 쳐 맥이라고
그리고 목덜미를 살살살살 긁어줘.
그럼 좋다 그런다?
그때 순간적으로 목줄을 채우는거야.
꼼짝 못하게.
알았냐? 이 등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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