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남]
나 못 가요. 나 아버지 자식이야. 딸이야. 나 여기 있을 자격 있어.
내가 돈 때문에 온 거야?
그래 나 그거 바라고 왔다. 그거 바라고 왔어. 남들 다 아빠 있잖아, 다 아빠 있잖아.
난 왜 있는 아빠도 없다고 하면서 살아야 돼?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왔어? 나 조용히 살겠다잖아 하고 싶은 노래도 안 하고 살겠다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여기 있는 내 눈, 이거 코 다 아버지가 만든 거잖아.
나 여기 있잖아 왜 내가 없었으면 해 왜 내가 여기 있는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