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미영]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집 나간거야?
그래도 이렇게 아무 말도 없이 집 나간건 너무 한 거 아니야?
내가 뭐 너한테 나 좋아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부담스러운거 알아.
나도 고백같은 거 할 생각 없었어.
그냥 몰래 혼자 좋아하다가 정리하려고 했는데 바보처럼 다 들켜버린거지.
이제 안 그럴게, 정말이야 다시는 질투 같은 거 안할게.
내 마음 깨끗하게 정리하고, 더이상 너 불편하게 부담스럽게 안할테니까 나 안 피했으면 좋겠어.
어쨌든 지금은 우리가 같이 하는 일도 있고,
나 일 잘 마무리 하고싶어.
약속할게.
깨끗이 정리할게.
그러니까 나 일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