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그럼 지금 나보고 대본을 검사 맡아라, 그 말이에요?
뭐? 너 지금 제정신이야?
대본을 검사해?
왜, 그냥 니가 쓰고 니가 다 해 처먹지?
연기를 좀 그렇게 악착같이 해보지 그러니?
대본 미리 준다고 니가 그게 되니?
그래, 내가 미친년처럼 손뼉 부딪혀준다.
나 대본검사 맡을테니까 넌 촬영전에 나한테 연기 검사맡고 촬영해. 알았어?
너 진짜 겁대가리 없구나.
너 이 작품하기 싫지?
그럼 하지마.
나도 때려죽여도 너랑 할 이유가 없다, 그치?
PPL도 안 하겠다, 밤 촬영도 안 하겠다, 상대 배우는 지가 뽑겠다.
개 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야 니가 무슨 안젤리나 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