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나 너 고기 안 사줄거야. 내가 고기 안 사주면 싫지? 야, 너 왜그래. 넌 구미호야. 내가 고기 안 사준다고 그러면 죽고 싶냐? 내 고기 내놔 그래야지. 할 수 없지 뭐, 그러는게.. 구미호냐? 네가 그러는게 난 더 무서워. 저.. 미호야.. 그냥 나한테 무섭게 해. 네가 무섭게 해줘야 나도 너 무서워해주면서 네가 구미호라는 걸 안 잊어버리지. 자꾸 바라는거 있으면 다 해준다고 그러고 웅아 정말 좋아 이러면 네가 구미호인지 사람인지 헷갈리잖아. 네가 어떻게 사람이야, 구미호지. 꼬리값 좀 해. 아홉개나 있으면서.. 자, 네가 갖고 있던 고기를 내가 뺏었지? 그러면? 그래! 아유 무서워라, 자 고기 줄게 드세요. 그래, 관계 정리를 확실하게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