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
괜찮아, 이해해.
난 오빠 많이 사랑하니까 다 이해해.
오빠 경기 질 때마다 연락 안되는것도,
어깨 통증있어서 심각한 표정으로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하는것도 나 다 이해해.
근데 오빠 우리 헤어지자, 우리 헤어져 오빠.
내가 너무 자존심 상해서 그래.
나 하루종일 오빠 연락만 기다리거든.
아무 일도 못해.
왜 내 생각까지 오빠가 해.
내 생각은 내가 알아서 하게 둬.
그리고 그거 핑계인거 알지?
나도 그래, 나도 힘들면은 아무도 안 만나고 싶고, 아무 얘기도 하기 싫어.
그래도 난 그때도 오빠 생각나던데..
난 맨날맨날 오빠 생각나고 신경 쓰이고 그러는데 오빠는 안 그런가 봐.
내가 너무 불쌍해서 안되겠어.
나 이제 더는 못 버틸 것 같아, 나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