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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박소현

등록일2018-12-29

조회수4,350

제목

피노키오 남자독백

[최달포]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다구요?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사람들은 기자들도 진실만 전한다고 생각해요

피노키오도 기자들도 그걸 알았어야죠

사람들이 자기 말을 무조건 믿는다는 걸.

그래서! 자기 말이 다른 사람들 말보다 무섭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

신중하고 또 신중했어야죠

그걸 모른게 그들의 잘못입니다.

경솔함이 한 가족을 발살냈어요.

그러니 당연히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44번 보니까 피노키오가 기자가 되면 안되는 이유를 알겠네요.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무시하고 떠드는 사람이 기자가 되면 얼마나 위험한 지,

자기 말의 무게를 모른 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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