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연]
얘들 손에 돈 쥐여주면 그게 걔네 돈인 줄 압니까
괜한 양아치들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이리 와요 그만.
쟤가 지금 배가 고파서 동냥질 하는 줄 알죠?
쟤 회사원입니다.
벌어서 회사 가져다주고, 삥바리 받아서 밥먹겠지요.
쟤 데리고 있는 회사 사장만 좋은거라고요.
쟤들 지금 불쌍한 목소리, 표정.
저거 다 교육받고 나온 거 아닙니까
안 해본 놈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지요.
불쌍하다. 이 돈 가져가서 밥 먹어라, 따뜻한 곳에서 자라.
근데요.. 해본 놈은요 생생하게 다 알지요.
그거 알아요?
형 그렇게 바다 건너서 가버리고 일주일도 안돼서 뛰쳐나온 곳이 여기예요 !
내가 외운 찬송가만 몇 곡이고 목마름 사슴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외운 멘트가 아직도 잠결에 나옵니다!
그 외국인 부모님 앞에서 알랑방구 끼면서 데려가 달라고 앵겨서 가버린 형은 모르겠지만 나는 안다고요!
이 얘가 저 길을 돌아서 누구한테 이 돈을 가져다주고 칭찬받고 밥 한숟갈 얻어먹는지 나는 안다고요!
괜한 양아치들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이리 와요 그만.
쟤가 지금 배가 고파서 동냥질 하는 줄 알죠?
쟤 회사원입니다.
벌어서 회사 가져다주고, 삥바리 받아서 밥먹겠지요.
쟤 데리고 있는 회사 사장만 좋은거라고요.
쟤들 지금 불쌍한 목소리, 표정.
저거 다 교육받고 나온 거 아닙니까
안 해본 놈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지요.
불쌍하다. 이 돈 가져가서 밥 먹어라, 따뜻한 곳에서 자라.
근데요.. 해본 놈은요 생생하게 다 알지요.
그거 알아요?
형 그렇게 바다 건너서 가버리고 일주일도 안돼서 뛰쳐나온 곳이 여기예요 !
내가 외운 찬송가만 몇 곡이고 목마름 사슴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외운 멘트가 아직도 잠결에 나옵니다!
그 외국인 부모님 앞에서 알랑방구 끼면서 데려가 달라고 앵겨서 가버린 형은 모르겠지만 나는 안다고요!
이 얘가 저 길을 돌아서 누구한테 이 돈을 가져다주고 칭찬받고 밥 한숟갈 얻어먹는지 나는 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