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식]
아니 말 같은 소릴해야 알아듣지
계산이 그렇게 안돼?
아니 저 돌팔이 새끼는 나보고 석 달 뒤에 뒤진다는데
이 병원 최고의 의사라는 분은 몇 달 뒤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게 지금
이게 뭔 개 잡소리야.
배운 양반들이 덧셈 뺄셈이 그렇게 안돼?
아니 알았다니까
그 시스템 지금 접수하면 몇 달 뒤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 좆같은 시스템 알았다고
그러니까 대답을 한 번 해보라고 책임질꺼야?
나 기다리다 뒤져버리면 그쪽이
뭘 봐! 아이 씨바
아 놔봐 놔봐
아 좆같은 소리하지 말고 대안을 말해봐! 대안을.. 어떻게 할까?
내가 시발 췌장암 말기라는데 그냥 기다리다 확 뒤져버리면 끝나는 거야?
놔봐 씨발
뭐 어떻게 할까? 대안을 말해보라고! 씨발 뭔 놈의 대학병원이 개인병원보다 못해
내가 돈이 없어보여?
놔봐 야 돈 줄게 돈 줄게
돈 줄테니까 접수 좀 해봐 씨발아
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