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승미, 너 내가 아는 유승미 맞아? (팔 잡아 확 일으키며) 맞냐구! 너 돌았어?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해! 어떻게 아버지하고 딸을 못 만나게 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기막힌) 나 때문이라구? (미치겠는) 너 내가 뭐라고, 뭐라고 이런 짓까지 해! 내가 뭔데!! (그 말에 억장 무너지는) 이 바보야! 세상에 비밀이 어딨어? (한편 연민으로 안타까운) 그러게 진작에 말하랬잖아! 왜 안하고 있다가 이런 꼴을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