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영]
아.. 감동이네!
나는 약물을 4병이나 훔쳐 다길래 그 살생부에 내 이름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살짝 쫄뻔했거든,
그래서 내가 이렇게 국밥까지 사들고 왔는데...
미안했습니다!
이 말이 소용없겠지만, 또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그땐 나도 어렸고.... 부족했고...
김수현 씨를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현 씨를 지켜주지 못했어요!
법 엿 같죠! 나도 알아요! 좋은 법, 나쁜 법, 이상한 법, 형사일을 해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근데요 아무리 나쁘고 이상한 법이라도, 법은 지켜져야 해요! 그래야 그 이상한 법이라도 믿도 따르고 싶어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거든!
사적 복수? 그건 정당화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돼요! 왜냐! 그건 진짜 최악이거든!
나 이렇게 장광설 늘어놓게 하면 감당하기 힘드실 텐데, 이럴 땐 그 밥 비우는 게 상책이죠, 어서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