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
그리고 말이야. 그 사냥감을 잡아서 손질할 때의 그 맛...
그 맛도 장난이 아니지.
(입맛을 다시며 음미하듯) 어때? 내 말이 틀려?
(웃음기가 사라진) 근데 말이야. 너 실수 한 거야.
나란 놈을 너무 쉽게 보셨어.
내가 이 장경철이 이름을 걸고 약속하는데...
넌 진즉에 날 죽이지 않은 걸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야.
오래 걸리지도 않아. 약속 해.
널 꼭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두고봐.
내가 널 안 죽여도 니 스스로 죽고 싶을 만큼의 고통을 안겨 줄 꺼니까.
기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