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이공계열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24살 청년입니다.
연예계 쪽에 호기심이 생긴건 한 1,2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현실적인 이유로 현상태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호기심이 발동한 계기는 공익근무를 하면서 어떤 아나운서 분과 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분이 아주 유명하신 분은 아니지만 게스트로 초청되는 분들, 이러저러한 연예계 이야기 등을 조금씩 들으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저기 나오는 엑스트라들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조연들과 주연들은 현실에서 실제로 어떨까?' 등 궁금점도 생기면서 '한번 경험차 엑스트라 같은거라도 하루 뛰어볼까?' 싶다가도 구실좋은 핑계라면 학업 때문에, 실제적인 핑계라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해보질 않았습니다.
특히 저의 이중적인 성향 때문에 더더욱 아무것도 결심을 못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인문계냐 이공계냐를 두고 3년간 고민했고 재수할 때도 그랬으며 최근 몇년 전까지도 그랬습니다. 이제는 계속 배우던게 이공계고 익숙하니까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계속 갈거라면 교수가 될까 싶습니다. 그런데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 과연 이 길로 나가면 평생 즐겁게 열정을 다 해서 할 수 있을까 자기자신에게 의문이 생기더군요. 저는 즐겁고 흥미있는 것이 아니면 길게 하질 못하거든요..
한편으로 연기를 하면 평생 즐기면서 할 수있을까? 그것은 제가 직접 경험해본적도 없고 주위에 직접 아는 사람도 없으니 아예 모를뿐더러 저의 재능이 그에 부합되는지 자신도 없고 아는 것이 없어서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기회가 되면 성인취미반이나 여름방학반(?)을 수강하는 것을 염두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과 시험과 계절학기, 교내 외국어장학수강, 해외탐방 등 일정이 조금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위 두 강좌 계획이라든지 비용이라든지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성인취미반 같은 경우 수강생들 중에 저같이 확신이 없지만 그냥 한번쯤 즐겨보기 위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은가요? 또 반이 그저 즐겨보기 위해서 듣기엔 수준이 그 이상인지도 궁금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한지라 정말 뒤죽박죽으로 썼는데요, 제 심정이 쓴 그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간 거의 반년간 고민하다가 질문드리는 것이니 좋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